경상북도는 지난 17일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대형원전 2기 건설 후보지로 영덕군을 최종 선정한 데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선정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부지 적정성과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로 울산 울주군과의 경쟁 끝에 이뤄졌다.
영덕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과거 천지원전 추진 과정에서 진행된 지질조사와 환경평가, 토지보상 등 핵심 절차를 통해 이미 검증된 입지 여건과 높은 부지 확장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민 수용성 부문에서는 사전 여론조사 결과 86.18%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며 경쟁 지역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풍력발전과 원자력이 조화를 이루는 정부 에너지믹스 정책 실현의 최적지라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영덕은 2004년 국내 최초 민간 주도의 대규모 상업 풍력단지가 조성된 지역으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이후 풍력 유지보수와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에 건설되는 원전은 총 2.8GW 규모의 한국형 대형원전 APR1400 2기로 영덕읍과 축산면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2037~203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되며 약 12조 원의 건설비가 투입된다.
또한 건설기간과 운영기간을 포함한 68년 동안 약 2조 3천억 원 규모의 법정지원금이 지역에 지원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특별지원금 약 2,400억 원은 도로와 항만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에 활용되며, 지방세 수입과 각종 지원금은 주민 복지와 의료·문화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발전백서에 따르면 원전 건설 기간 8년 동안 연인원 약 720만 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4,5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영덕군과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영덕 대형원전 건설 행정지원단’ 을 구성해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주민 소통과 지역상생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을 기반으로 포항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과 AI 데이터센터, 첨단제조업 투자 유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연결하는 원전·풍력·수소 산업벨트를 구축해 동해안을 국가 에너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소형모듈원전(SMR) 후보지 선정에서 제외된 경주에 대해서도 향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추가 건설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영덕은 이번 대형원전 유치로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며 “국가 에너지정책과 지역 발전이 함께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