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5호 경주먹장 덕산 유병조(74) 선생의 공개발표회가 이 달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주시 봉황로 소재의 청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묵향에 담긴 신라천년”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송선먹, 송향먹, 송연주 먹먹과 유병조 먹장의 초창기 먹과 먹을 연구하면서 실패했던 먹 등 다양한 종류의 먹을 소개한다.
지난 2009년 11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유병조 먹장은 유리에도 갈아지는 먹과 소나무 그을음을 주원료로 아교와 섞어 만든 송연먹과 기름을 태운 그을음으로 만든 유연먹 등 다양한 전통 먹의 제작기법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천년의 흔적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하루 하루 연구하다 보니 한 평생이 흘렀다"며 "먹으로 쓴 글을 태우면 종이는 없어지지만 먹은 재 속에서도 희미한 존재로 남기에 백년도 살기 힘던 인간에 비하면 천년 세월을 견디는 먹을 보면 경이롭다"고 말했다.
이 날 관람객에게 유리에 갈리는 먹을 직접 갈아볼 수 있고 그 먹으로 글씨도 써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병조 선생(011-542-239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