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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올댓 춤’ 총연출 배우 박상원씨

대한민국 남자현대무용수 1호인 그의 첫 연출 작품!

기사입력 2015-09-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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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상원 씨가 연출한 ‘All that CHOOM(춤의 모든 것)’ 이 관객과 만난다. ‘실크로드 경주 2015’ 가 수도권으로의 영역 확대를 위해 준비한 ‘실크로드 융복합 축제’ 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올댓춤.

 

 

특히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 남자현대무용수 1호이며, 오랜 기간 춤에 대한 열정을 이어온 그의 첫 연출작품이다. 배우 박상원이 춤의 세계로 돌아 온 것이다. 9월 8일~9일 양일간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올댓춤 총연출 박상원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교수를 만나본다.

 

 

- 올댓 춤은 어떤 공연 입니까

 

 

올댓 춤은 실크로드 정신입니다. 실크로드 하면 융복합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지요. 오랜 기간 긴 여정 동안 실크로드 선상의 나라와 도시 그리고 그 속에서의 사람들의 삶. 오랜 시간 긴 여정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살아온 바로 우리, 인류의 삶이죠. 바로 그 모습을 안무가들의 눈으로 되돌아보며 춤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네 가지 각각 다른 춤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맞습니다. 올댓춤은 한국무용가 최청자 세종대 석좌교수와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 현대무용가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 김순정발레단 예술감독인 김순정 성신여대 교수 등 안무가 4명의 대표작을 묶은 공연입니다. 국수호의 ‘미마지’, 김순정의 ‘길을 담다’, 박명숙의 ‘바람에게 길을 묻다’, 최청자의 ‘불림소리’ 등입니다. 저는 이번 작품에서 네 가지 각기 다른 춤이지만, 한 무대에서 하나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융복합적인 것을 무용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일맥상통한다고 보는지요.

 

실크로드 정신은 경제 교류를 생각하고 시작됐지만 그 속에서 문화적 교류, 문화적 전달 또 다른 예술적인 형태가 나타난 것처럼 말 그대로 융복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 또한 4가지 각기 다른 춤이지만 하나의 무대에서 몸짓이라는 하나의 언어로 표현한 이번 공연은 궁극적으로 융복합이며, 이는 곧 실크로드 정신이 아닌가 합니다. 나아가 이번 공연은 지금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 이번 작품은 특히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는데

 

맞습니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전통 춤, 발레 네 가지의 각기 다른 춤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표현합니다. 겨울은 봄을 잉태하고, 여기에 더해 아침, 점심, 저녁, 밤 그리고 아침을 잉태한 밤의 모습 그리고 탄생과 성장, 노년기와 죽음 등 인간의 삶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음악과 춤을 결합한 라이브 공연으로 준비해 관객들과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공연계에서는 박 교수님의 연출에 의미를 더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제1호 남자 현대 무용수입니다. 지난 79년부터 80년대 초까지 무용계에서 활동하면서 한국무용가 최청자씨 예술단원으로, 현대무용가 박명숙 경희대 교수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지요. 또한 전통 춤의 대가 국수호씨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배우로 오랜 기간 살아왔지만 춤에 대한 열정을 이어 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번 주제가 융복합 아닌가요.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활동한 경험과 춤에 대한 열정, 무대를 알기에 자연스럽게 맡게 된 것 같습니다(웃음).

 

- 벌써 매진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이번 공연을 어떻게 보아야 할런지요

 

이번 작품은 관객들의 몫이 큽니다. 네가지 각기 다른 춤이 하나로 연결되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크로드의 긴 여정처럼 계절과 삶,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바람과 따가운 햇살, 눈보라와 꽃의 만개 등 수많은 상황 속에서 만나고 기다리며 끊임없이 소통하며 살아 온 ‘다른 춤, 같은 의미’라고 춤에 대한 해석을 부여하고자 합니다.

 

 

세계 각국의 언어가 다르지만 같은 의미로 인사하는 것처럼 현대무용, 한국무용, 전통무용, 발레 등 장르는 다르지만 그들의 춤을 통해 우리를 느끼는 시간을 가지시길 감히 청해 봅니다.

 

반듯하고 지적 이미지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박상원씨는 1984년 MBC 탤런트 18기로 데뷔한 이후 MBC 미니시리즈 ‘인간시장’ 의 장총찬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MBC 창사특집극 ‘여명의 눈동자’ 와 SBS 창사특집극 ‘모래시계’ 등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에서 주연 역할로 많은 이들로부터 배우로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으며, 지금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문의 : 02-589-1002, 1066

최연수 기자 (abshine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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