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에 깨끗한 자연환경과 차별화된 체험문화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자연치유섬이 조성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30일 미조면 조도와 호도에 1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40,271㎡의 ‘다이어트 보물섬’을 201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어트 보물섬은 인공적 요소가 많은 다른 섬들과는 달리 최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자연자원을 그대로 활용한 특화된 시설을 조성하여 현대인의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충만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건강·휴양형 섬이다.

남해군은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에 다이어트 보물섬을 신청하고 12월에는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쳤다.

오는 2월 말쯤 모자이크 프로젝트의 심사 결과가 발표되고 사업비가 확보되면 본격적인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도에는 청정자연과 해양경관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자연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다이어트센터와 해수스파 시설, 수상가옥 및 스파빌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의 다목적회관을 리모델링하여 숙박과 자연식당, 요가, 명상, 피트니스, 피셔스마켓, 기념품샵 등을 갖춘 다이어트센터를 조성하고, 조망이 좋은 해안가 언덕에는 해수찜질과 고급 스파를 갖춘 해수스파 시설을 건립한다.

또 연인, 가족 단위로 특별한 숙박공간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수상가옥을 만들고 조도분교가 있던 해안가 언덕에는 스파빌라를 건설해 관광객들에게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요가나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건강휴양형 빌라를 제공한다.

호도에는 자연환경의 가치를 그대로 보존하여 자연친화적인 모험레포츠 시설과 무동력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음식점과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레포츠에 사용되는 장비보관실과 의무실, 샤워실을 만들어 모험스포츠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산 정상과 호도분교 마당에는 집트랙(Zip Track)을 연결하여 관광객들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동시에 빠른 속도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서바이벌 게임장을 조성하여 마니아들을 호도로 불러 모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섬에 관광객들의 명상과 사색을 위한 다양한 산책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다이어트 섬의 대상지인 조도와 호도에 기본적으로 차량운행을 할 수 없도록 하고 방문객들이 걷기와 산책, 등산을 통해 운동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섬의 자연자원 자체가 다이어트 보물섬의 치료방법이다”며 “다이어트와 휴식은 도시 어느 공간에서도 가능하지만, 자연치유를 통한 섬에서의 다이어트와 휴양은 남해의 조도와 호도가 한국 최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통영인터넷뉴스]